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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10% 췌장암, 치료법의 현재와 미래는?
기사 입력 : 2020.05.12 12:55 | 수정 : 2020.05.12 12:55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목숨을 앗아간 ‘췌장암’. 췌장암은 췌장의 위치적 특성상 암 진행여부를 제 때 발견하기 어려워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며 10년이 넘도록 이 같은 현황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췌장암 생존율 앞자리 수를 높이고자 하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췌장암 조직에서 발현되는 RNA분자 등을 통칭하는 ‘바이오 마커’를 췌장암 조기 진단에 활용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이미 진행된 췌장암의 경우 현재 국내 대학병원에서 암 치료 유전자를 병변 부위에 투여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다.

현재 췌장암 치료에는 항암화학요법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췌장암은 예전에는 암 조직이 크거나 주변 림프절과 간 문맥 등 주요 혈관에 침윤했을 경우 수술조차 포기해야 했지만, 현재 항암치료는 암 종양 크기를 줄여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 뿐 아니라 암 환자의 연명에 기여하고 있다. 췌장암에는 표적 항암제도 반응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젬시타빈'이 가장 반응률이 놓아 췌장암의 표준 치료로 자리잡은 상태다.

또한 췌장암은 무사히 수술을 마쳤어도 국소 재발률이 20~30%대로 높다. 이런 재발률을 낮추는데 방사선 치료가 사용될 수 있다. 세기변조방사선치료, 토모테라피, 양성자 치료 등 최신 방사선 치료는 목표 부위에 정확히 방사선을 쪼여 주변 소화기의 피폭으로 인한 부작용이 줄었다.

특히 현존하는 방사선 치료 중 가장 생물학적 살상력이 강한 중입자 치료의 경우 X선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췌장암의 저산소세포에도 높은 살상 효과를 보인다. 국제 방사선 종양학 저널 95호의 ‘국소진행 췌장암 환자의 젬시타빈과 병행한 탄소 이온 치료’라는 논문에서 중입자 치료는 국소진행췌장암의 경우 2년 국소 제어율(2년 간 조사부위에 재발이 없는 비율) 83 %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중입자 치료는 현재 연세암센터에서 국내 최초의 중입자 치료기를 건설 중으로 이르면 2022년부터 국내에서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등 에이전시를 통해 일본 QST병원 등 해외 주요 중입자 치료 병원에서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췌장암은 아직 원인이 확실하지 않으나 음주와 흡연이 신체는 물론 췌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밀가루 음식과 비만 역시 인슐린 분비량을 늘려 췌장을 괴롭히니 조절이 필요하며 균형 잡힌 식습관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췌장암으로 이어지기 쉬운 췌장염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양해원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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