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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더울수록 기승…세균성 장염
기사 입력 : 2019.07.30 16:40 | 수정 : 2019.07.30 16:40


장염은 대장 또는 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해 발생한다. 크게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구분되는데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음식으로 인한 세균성 장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2018년 장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54만 명에 달한다. 기온이 높아지면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봄여름에 발병률이 높고 장마철에도 세균이 서식하기 쉬워 장염 환자가 증가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다. 배가 살살 아프면서 부글부글 끓는 듯한 느낌과 함께 설사가 잦아져 병원을 찾으면 대부분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살모넬라, 시겔라, 로타바이러스 등인데 원인균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은 다를 수 있다. 빠른 경우 2~3시간 후부터 늦으면 1주일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장염은 심할 경우 구토나 구역질을 동반한다. 또한 발열이나 오한이 나타나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고 아주 심하면 혈변이 나오기도 한다. 변에서 고름이나 피가 섞여 나올 때는 항생제 등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벼운 장염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1~2주가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다만 여러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기 때문에 약을 먹거나 병원을 찾게 된다. 특히 설사가 계속될 경우 급한 마음에 지사제를 복용하곤 하는데 이는 올바른 대처법이 아니다. 혈변이나 오한·발열을 동반한 심한 장염은 지사제를 복용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다소 불편하더라도 설사는 그대로 나오게 두고 대신 부족해진 수분이나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증세가 심하다면 1~2일 정도 금식을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단,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은 충분히 마시도록 한다. 장염 환자에게 이온음료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흡수가 잘 되어 탈수를 막는 효과는 있으나 시중에 판매되는 이온음료에는 당이 많이 포함됐기 때문에 섭취 후 몸속에서 삼투압이 증가해 오히려 설사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온음료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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