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게르마늄 팔찌, 의학적 효능 無
기사 입력 : 2020.06.05 13:24 | 수정 : 2020.06.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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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명 ‘건강팔찌’로 불리는 게르마늄 팔찌. 게르마늄에서 방사되는 음이온이 인체에 이로운 효능을 가져온다 하여 일반인은 물론 운동선수들에게도 인기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초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게르마늄 팔찌나 목걸이를 착용하면 혈액순환, 항산화 작용, 호르몬 분비 촉진, 신진대사 원활, 자율신경계 이완, 부교감신경계 활성화, 항균·항염 등에 좋고 심지어 암을 치료한다는 말까지 돌았다. 그런데 이렇게나 건강에 유익한데 왜 게르마늄 팔찌는 ‘의료기기’가 아닌 ‘공산품’일까? 음이온은 광물에 함유된 핵종이 방사선을 내뿜어 대기 중의 분자로 이온화되며 생긴다. 그런데 음이온이 방출된다 해도 공기 중에서 매우 불안정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효과는 매우 미미하다. 음이온이 인체에 주는 효능·효과를 다룬 신빙성 있는 연구 결과나 논문도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라돈 침대 사태처럼 게르마늄 팔찌의 방사능 위험을 경고하기도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료기기를 표방하는 광고들에 대해 사이버조사단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분야를 정해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게르마늄 팔찌 광고·판매와 관련해서는 2018년 대대적 점검이 이루어진 바 있다.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게르마늄 팔찌가 효능·효과를 내세우며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건강에 딱히 이로운 것도, 그렇다고 해로운 것도 아닌 그저 공산품일 뿐이다. 게르마늄 팔찌나 목걸이를 사용한 후 건강이 좋아졌다는 주장도 다른 약이나 식품을 복용했기 때문이거나 플라시보 효과, 즉 ‘기분 탓’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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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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