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 병의원

마리아병원, 고령 난임 특화 배양액 개발
기사 입력 : 2020.05.11 17:27 | 수정 : 2020.05.12 08:57


마리아병원 연구팀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레스베라트롤이 모체의 연령 증가에 따른 난자·배아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 (resveratrol)’은 항암, 항산화, 항바이러스, 항염증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특히 포유동물의 노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노화된 생쥐(60주 이상, 사람 나이 40세 이상과 유사) 난자·배아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배양액에 레스베라트롤을 첨가함으로써 배아 발달률과 임신율, 착상률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레스베라트롤이 노화된 배아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키고 활성산소 발생을 줄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기존의 연구가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노화된 배아에 초점을 맞춘 반면 본 연구는 실제 생쥐(모체) 체내에서 노화된 배아를 이용한 연구라는 점에서 고령 환자 시술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병원측 설명이다.

여성의 연령이 증가하면 난자도 함께 나이를 먹는다. 고령의 여성에게서 나온 난자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되고 활성산소 발생이 많아 난자의 질이 떨어지고 임신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버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에이징(Aging)’ 2020년 2월호에 ‘레스베라트롤, 과립구 대식세포 콜로니 자극인자, 다이클로로아세트산이 노화된 생쥐의 배아 발달 및 임신율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마리아병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령 환자 특화 배양액을 개발해 현재 38세 이상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다. 마리아병원 연구진은 “3차원 현미경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기술을 통해 난자와 배아의 특성을 파악하는 연구가 진행 중으로 향후 난임 환자의 임신율 향상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 매경헬스 편집부 ] [ mkhnew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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