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 보건의료

부모님 마스크 대리구매…‘1940년생’ 이하만 해당
기사 입력 : 2020.04.22 16:31 | 수정 : 2020.04.22 17:05


직장인 A 씨는 최근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마스크 대리구매가 확대 적용된다고 하니 본인들의 마스크를 대신 구매해 사용하라는 내용이었다. 아무래도 시골은 인구 이동이 적고 외부 활동도 많지 않다 보니 매주 2매씩 구매하는 공적 마스크로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대신 매일 같이 출퇴근을 하는 자녀들이 넉넉하게 마스크를 사용했으면 하는 배려였다.

종전에는 주민등록상 동거인에 한해서만 대리구매가 허용됐다. 그러나 20일부터 가족과 따로 사는 경우에도 공적 마스크 대리구매가 가능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가족관계증명서로 가족임이 확인되면 누구나 대리구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1981년생인 A 씨는 마침 월요일이라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아 약국을 찾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부모님의 마스크는 대리구매가 불가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버지의 출생연도가 1951년으로 구매 요일에 해당했지만 연령 제한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던 것이다.

가족이 마스크를 대리구매 할 수 있는 대상자는 △1940년 이전 출생자 △2002년 이후 출생자 △임신부 △병원 입원환자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다. A 씨의 부모님은 출생연도 제한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단순히 가족관계증명서만 있으면 누구나 대리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오해했다. A 씨 역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약국을 찾았다가 이 같은 해프닝이 벌어졌다.

최근에는 줄을 서지 않고도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을 만큼 수요와 공급이 많이 안정화됐다. 오히려 마스크 재고가 쌓여가는 약국들도 많다고 한다. 그러자 국민들 사이에서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3~4매로 늘려달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정부는 마스크 생산량이 주 6,000~7,000만 장으로 유지되고 있고 소비량이 확연히 떨어진 것도 아니라서 완전한 안정세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인구수 대비 마스크 공급량은 아직 부족하다며 기존의 주 2매 구매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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