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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집사의 고민 ‘고양이 알레르기’
기사 입력 : 2019.12.20 17:47 | 수정 : 2019.12.23 08:59


사랑스러운 동물 고양이의 집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에 이를 망설이는 이들 역시 많다. 고양이와 접촉하기만 해도 가려움, 재채기에서 호흡곤란까지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보통 고양이의 털 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긴다고 믿어 고양이의 털을 밀어버리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상 소용이 없는 행동이다. 고양이 알레르기의 유발 인자는 고양이의 털, 피부, 소변에 포함된 특정 단백질 성분(Fel Dl Protein)이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자기 털을 핥아 그루밍하면서 온 몸에 알레르겐이 퍼지게 되며, 고양이가 지나다니는 곳 어디에나 알레르겐이 퍼질 수 있다.

따라서 고양이를 키울 생각이 있다면 이비인후과 등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자신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고양이를 입양했다가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에 파양, 유기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 알레르기를 피하는 1차적 방법은 단연 고양이와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알레르기를 무릅쓰고 고양이와 함께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알러지 반응을 완화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을 투여해 알러지 증상을 일시적으로 조절하거나, 3~5년에 걸쳐 알레르기 항원을 낮은 농도로 몸에 조금씩 투여해 몸을 항원에 적응시키는 ‘면역요법’을 쓸 수 있다. 알레르기는 면역반응이므로 사람마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다를 수 있어 사전에 전문의와의 철저한 상담이 필요하다.

고양이 알레르기를 완화할 수 있는 생활 팁도 몇 가지 있다. 집 안 곳곳에 흩어진 알레르겐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자주 집 안을 청소해주고 고양이의 비듬, 털 등이 한데 모아 엉겨 붙는 러그나 카펫을 집에서 치우는 것이 좋다. 매일 고양이를 빗질해주고 물수건으로 털 표면을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일부 공기청정기는 집안 곳곳에 떠다니는 알레르겐을 걸러낼 수 있다.
양해원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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