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음이온 팔찌, 과학적 근거는 없어
기사 입력 : 2019.08.29 14:28 | 수정 : 2019.09.24 14:09


건강팔찌를 착용하면 몸에 음이온이 전달돼 좋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로 건강팔찌가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

음이온 자체는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혈액을 정화하며 피로 회복, 심신 안정, 면역력 강화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다. 때문에 건강에 좋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심각한 방사능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음이온의 건강상 이로운 영향은 학술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음이온은 방사능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수년 동안 팔찌를 착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음이온을 발생시킨다는 제품의 90%가 천연광석인 모나자이트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모나자이트는 시중에서 음이온 파우더로 불린다.

지난해 온 국민에게 충격을 안긴 라돈 침대 사태도 음이온과 연관이 있다. 라돈이 검출된 원인 물질이 바로 모나자이트로 이를 매트리스에 코팅하는 과정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것이다. 라돈은 라듐이 자연에서 핵분열할 때 나오는 무색·무취의 방사선 물질로 눈으로는 확인할 수가 없어 문제가 된다.

음이온은 수치가 높을수록 방사능의 위험도 높아진다. 신체에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을 통해 방사능 물질이 흡입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음이온’, ‘토르말린’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제품은 피해야 한다. 음이온 팔찌를 비롯해 음이온 화장품, 생리대, 속옷 등은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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