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 건강365

국민의 90% 이상이 비타민D 결핍…임산부는 반드시 섭취
기사 입력 : 2020.07.06 11:31 | 수정 : 2020.07.06 12:40


최근 미국에서 ‘비타민D가 결핍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비타민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와 비타민D와의 정확한 상관관계를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비타민D 결핍이 인체에 다양한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비타민D는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의 음식 섭취로 얻을 수 있으나 그것보다 햇볕을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영양소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본부 통계를 보면 국내 비타민D 결핍환자는 2015년에 비해 2019년 무려 3배 이상 급증하였고, 전체적으로 국민의 93%가 비타민D 부족을 겪고 있다고 나타났다.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각종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족 시 만성피로부터 우울증, 충치, 골다공증, 심장병 등 다양한 질환이 유발된다. 특히 태아의 뼈 성장과 면역체계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임산부가 꼭 챙겨야 할 영양소로 꼽히며, 칼슘과 더불어 뼈 성장 필수 영양소로 결핍되면 구루병, 낙상, 다발성경화증, 고관절 골절 발생 위험이 높다. 또한 혈관 내 혈당 조절에도 기여한다. 비타민D가 결핍될 경우 인슐린 작용의 둔화를 가져와 복부비만이나 당뇨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뿐만 아니라 세포 성장을 강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해 결핍 시 심혈관질환, 심장병, 자가면역질환, 퇴행성관절염, 대장암과 같은 질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비타민D는 하루 15~30분가량 우리 몸이 햇빛에 노출되면 하루 필요량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 다만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제한되고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시기에는 음식과 영양제로 비타민D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이나 50~60대 이상은 노화로 인해 대사 속도가 느려지고 비타민D 합성률이 줄어들어 추가적인 비타민D 섭취가 중요하다.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연어, 고등어 등 지방질 생선이나 멸치, 우유, 달갈노른자, 말린 표고버섯 등이 있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지방이나 기름과 함께 섭취해야 체내 흡수율이 올라간다. 비타민D를 영양제로 보충할 때는 하루 100㎍(4000IU)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량의 비타민D 섭취는 오히려 메스꺼움이나 두통, 신장결석, 고칼슘혈증, 고칼슘뇨증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영양학회에서 권고하는 비타민D의 섭취량은 성인 하루 400~600IU, 영유아 및 소아는 200IU이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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