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같은 통증 다른 질환,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기사 입력 : 2020.06.30 14:19 | 수정 : 2020.06.30 14:19


중장년층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 흔히 ‘오십견’이라고 스스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장년층에서 어깨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하고 치료법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4~50대 이후 주로 발생하고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남염’이다.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어깨 운동범위가 줄어들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막의 노화가 주요 원인이다. 오십견의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어 팔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뒤로하는 동작이 어려워 지고 어깨 통증을 동반한다.

어깨를 움직여주는 4개 힘줄 극상건, 극하건, 견갑하건, 소원건을 합쳐 ‘회전근개’라고 한다. 이 회전근개 부위가 외상이나 노화, 반복적인 사용으로 손상되는 것을 ‘회전근개 파열’ 이라고 한다. 4~50대 이후가 회전근개에 노화가 발생해 특별한 외상 없이도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주요 증상은 팔을 위로 올리거나 힘을 주는 동작에서 어깨통증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어깨의 근력이 약화, 어깨 움직임 제한, 야간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통증과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는 유사한 증상 때문에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서희수 금메달정형외과 대표원장은 “오십견은 다른 사람이 도와줘도 팔을 위로 올리기가 어렵고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환자 스스로 팔을 올리기는 힘들지만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팔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차이를 보이지 않는 환자도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판단하지 말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의 초기 치료는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보존적 치료가 시행된다. 오십견은 질환 발전 정도에 따라 굳어진 어깨 관절막을 풀어주는 재활치료나 관절 수동술이 필요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파열된 크기에 따라 세포재생치료, 봉합술 등 치료법으로 찢어진 힘줄을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보다 당일 퇴원으로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한 자가건 재생술 등 비수술적 치료가 주목 받고 있다. 서희수 원장은 “자가건 재생술은 힘줄 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유도해 파열된 회전근개를 재생하는 시술로 통증완화 치료가 아닌 파열된 회전근개를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들이 선호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 크기가 3cm이상이거나 심한 관절염이 있는 경우 또는 심한 근력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자자건 재생술이 아닌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어깨질환은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가벼운 근력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과 같이 노화에 의해 어깨 통증이 발생한다면 스스로 진단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서정윤 기자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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