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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저리고 감각 떨어진 통증, 근전도검사 필요해
기사 입력 : 2020.05.28 13:26 | 수정 : 2020.05.28 13:26

이승훈 서울선정형외과 원장
우리가 몸이 안 좋다고 느낄 때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 부위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를 하게 되는데 만약 신경이나 근육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라면 근전도 검사를 통해 말초 신경 및 근육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여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근전도검사는 아픈 부위와 연관된 신경, 근육의 손상을 확인하는 검사다. 근전도검사는 말초신경 및 근육의 상태를 전기적 신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검사 중 하나로 이러한 검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우리의 몸이 신기하게도 전기적 신호로 소통을 하기 때문이다.

근전도검사가 필요한 질환들은 신경과 근육에 문제가 있는 질환이다. 신경 문제도 크게 중추신경계 질환 및 말초신경계 질환으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근전도검사는 말초신경계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신경계 질환 중 대표적으로 손목터널증후군, 경추 및 요추의 신경뿌리 근병증을 들 수 있다. 근육계 질환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베커형 근이영양증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검사는 MRI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MRI가 디스크, 신경 등의 구조적인 부분을 자세히 볼 수 있다면 근전도 검사는 실제적으로 통증이 발생한 부위와 연관된 신경이 다쳤는지를 MRI보다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검사다.

환자들 중 근전도검사가 아프다고 생각해 검사를 꺼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통증은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이라 환자마다 다르지만 신경과 근육을 보기 위해서 전기자극과 함께 주사침을 이용하는 검사다 보니 검사 시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X-ray, CT와 같이 방사선을 이용하는 검사도 아니고 MRI와 같이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폐쇄된 공간에 갇혀있는 검사도 아니다. 단순히 검사 시에 잠깐 발생하는 물리적 통증이다. 통증이 지속되더라도 2~3일 후에는 자연스럽게 소실된다. 필요한 경우 소아에게도 진행되는 검사로 환자 몸에 해가 되는 검사는 아니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팔, 다리에 감각이 떨어진다거나 저림 증상, 힘이 빠지거나 하는 등, 신경과 근육의 문제가 의심되는 경우 관련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근전도검사를 진행해 보길 권장한다. 진단에 따라 치료 및 결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

팔, 손이 아프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 경추디스크, 신경뿌리근병증이나 허리, 골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허리디스크 신경뿌리근병증이 의심된다면 근전도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다.

[이승훈 서울선정형외과 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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