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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통사고 후 경추염좌 치료와 예방법
기사 입력 : 2020.02.10 23:46 | 수정 : 2020.02.10 23:46

안규열 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원장
차량끼리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목이 순간적으로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크게 꺾인다. 이때 목의 인대가 갑작스러운 큰 충격을 이기지 못해 경추염좌가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은 곧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고 직후 약 3시간 후부터 나타날 수 있다.

경추염좌의 대표적 증상은 목이 잘 움직여지지 않고, 특별히 크게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목의 통증이 유난히 심하다는 것이다. 잠을 잘못 잔 것처럼 목과 어깨의 근육에 뻐근함을 느낄 수 있으며 간혹 구토·두통·시력 장애·이명 같은 목 이외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대부분 사고 순간에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점점 통증을 심하게 느끼곤 한다.

경추염좌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에서 만성 경추염좌로 진행돼 부상 전 상태로 회복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머리와 목을 지탱하는 경추와 어깨 주위의 근육, 경추 주위의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고 힘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교통사고 직후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경추염좌 초기의 경우 부상 부위를 보조기로 고정시킨 뒤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냉찜질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며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나 소염제를 사용한다. 초음파와 전기자극요법을 활용한 물리치료, 근력강화와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질 때는 약해진 인대를 강화하기 위해 인대 강화 주사를 주사하거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가하면서 혈관 재형성, 주위 조직 재형성, 통증 감소, 기능 개선을 도와준다.

만약 목디스크 같은 목 부위 질환이 있다면 심하지 않은 추돌 사고에도 후유증이 훨씬 심하게 오거나 척수 신경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교통사고 시 목 부상의 심한 정도를 줄이려면 목이 갑자기 앞뒤로 크게 움직였을 때의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차 좌석에 반드시 목 받침대를 장착해야 한다. 또한 목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평소에 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컴퓨터를 이용할 때 목을 장시간 앞으로 쭉 빼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동안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으면 목뼈 안에 있는 디스크의 기능이 점점 떨어져 충격과 통증이 더욱 클 수 있다.

[안규열 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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