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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즐겁지만 '건강 걱정거리' 3가지
기사 입력 : 2019.09.10 10:58 | 수정 : 2019.09.10 13:21


추석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 한켠에는 걱정거리들이 한가득 떠오른다.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귀성길이 올해는 또 얼마나 소요될지부터, 맛있는 음식들 앞에서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해 최적의 길을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 ‘티맵(Tmap)’은 올 추석 연휴 가장 붐비지 않는 귀성길은 11일(수) 오전 11시 또는 12일(목) 오후 4시 이후라고 밝혔다. 추석 당일인 13일(금)은 역귀성 차량과 나들이객까지 몰려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매년 이러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김없이 눈치싸움을 각오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장거리 이동
기차나 비행기를 이용하는 귀성객은 비교적 소요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교통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피로감이 몇 배로 더해진다. 귀성·귀경길에 차량이 몰리면 서울~부산의 경우 8시간가량 소요되는데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자세가 흐트러지고 관절과 척추 건강에도 좋지 않다. 특히 허리에는 평소보다 2배 가까운 하중이 작용하기 때문에 자세를 똑바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운전자는 허리와 엉덩이가 의자 등받이에 밀착되도록 앉아야 한다. 등받이는 90~100도 각도로 세우고, 의자의 거리는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조금 굽혀지는 정도가 좋다. 운전대가 너무 멀면 상체가 앞으로 쏠리고 어깨에 피로가 쌓인다.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굽혀질 정도로 핸들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가능한 1~2시간마다 10분씩 쉬면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수시로 휴게소에 들러 쉬거나 동행자와 교대로 운전하는 것도 좋은 팁이다.

◆고칼로리 음식
명절 연휴 식사의 가장 큰 문제는 과식과 고칼로리 음식이다. 전, 고기류, 잡채 등 명절 음식에는 특히 기름진 것들이 많다. 때문에 명절 기간에는 한 끼 식사가 평소 칼로리의 2~3배를 훌쩍 넘기도 한다.

의지가 있다면 열량이 낮은 음식들을 위주로 하여 스스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나물이나 채소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게 좋다. 물론 나물도 기름에 볶는 경우가 많은데 그나마 도라지나물, 토란대나물 등이 열량이 낮다.

갈비찜이나 잡채는 보기에도 기름기가 많다. 이들보다는 흰살생선을 활용한 전이나 지방 부위가 적은 육류 요리를 먹도록 한다. 전을 데워 먹을 때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데우는 것보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 추가로 기름을 섭취하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명절 증후군
한 구인구직 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4명이 명절 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것은 연휴가 시작되기 전부터 설레임, 즐거움, 스트레스 등을 느끼기 시작해 명절 기간 내내 이어진다는 점이다. 보통 연휴가 끝난 후의 후유증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연휴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명절에는 가사노동의 강도가 세져 신체적인 피로감이 누적된다. 누군가에게는 긴 휴식의 시간일 수 있으나 누군가에게는 휴식 자체가 그림의 떡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마냥 쉬기만 한 사람이 피로를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연휴가 끝난 후 업무나 학업에 복귀하면 며칠 새 풀어진 리듬감을 회복시키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명절 증후군에서 벗어나는 길은 휴식이 제일이다. 틈틈이 휴식을 취해 신체 피로를 줄여야 한다. 특히 하루종일 쭈그려 앉은 채로 일하다 보면 허리가 아프기 쉽다. 수시로 자세를 바꿔 가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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