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 건강365

가을 장마에 피부질환 주의보
기사 입력 : 2019.09.04 10:06 | 수정 : 2019.09.04 13:40


이번 주는 가을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주말까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예정이다.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환절기에 장마철 특유의 고온다습한 환경을 만난다면 피부에 곰팡이와 세균이 침범해 말썽을 일으킬 수 있다. 장마철 시즌에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들로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 무좀
발에 곰팡이균이 침입해 가려움증 및 각질, 염증, 진물까지 동반하는 무좀. 대표적 발병 부위는 발이지만 피부의 온도와 습기가 적절하다면 신체 어느 부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발 무좀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 방법은 발의 청결을 유지하고 꼼꼼히 말려주는 것이다. 특히 습한 장마철에는 신발을 신을 때 맨발을 피하고 순면양말을 착용하거나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무좀은 전염성이 있어 무좀이 있는 가족구성원과 같은 신발, 양말, 수건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완선
일반적으로 발무좀이 손에 의해 사타구니에 2차 감염되어 발생하는 완선. 사무직 종사자, 운전기사, 학생 등 평소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남성, 혹은 활동량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는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는 음낭으로 인해 허벅지와 사타구니에 땀이 많이 차 곰팡이가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피부과 오신택교수는 “간혹 완선을 성병으로 생각해서 자가치료를 하거나, 습진으로 오인해 약국에서 스테로이드제가 든 연고를 사서 바르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완선의 예방을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는 트렁크 팬티를 입고, 샤워 후에는 물기를 남기지 말고 잘 닦아야 한다. 특히 동반된 발무좀을 같이 치료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어루러기
연한 갈색의 둥글둥글한 얼룩 반점이 앞가슴과 겨드랑이 등 땀이 많은 곳에 발생하는 어루러기는 역시 습한 장마철에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오신택 교수에 의하면 어루러기는 사춘기 이후부터 발생하며, 지성 피부이며 땀을 잘 흘리는 20~30대에 잘 생긴다. 지방 성분이 있을 때 잘 번식하는데, 사춘기 이후부터 피지선이 증식해 피부에 기름 성분을 많이 공급하기 때문이다.

◆농가진
3~13세 어린이의 피부를 주로 노리는 질환 농가진. 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피부 상처를 긁으면서 황색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피부에 전염되어 발생한다. 피부에 5~10mm의 맑거나 노란색의 물집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물집은 쉽게 터져서 중심부에 얇고 납작한 황갈색 딱지가 형성된다.

농가진은 전염성이 무척 강해 손가락이나 수건 등에 의해 몸 전체로 퍼지거나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설사, 발열, 무기력증이 동반될 수 있고 방치시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빨리 치료해야 한다. 특히 농가진의 원인균은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한다. 아이가 피부 상처가 있는 곳을 긁지 않게 주의시키고 손톱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농가진의 예방법이다.
양해원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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