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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 엉덩이 ‘갑툭튀’ 종기, 가라앉히려면?
기사 입력 : 2019.08.22 14:41 | 수정 : 2019.08.22 14:41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어느 날 엉덩이나 엉덩이 안쪽에 크고 빨갛게 부어오른 결절이 생겨나 경악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 여드름처럼 손으로 직접 짜기에는 부어 오른 부위가 상당히 크고 통증이 느껴져 차마 짜내지 못하는데다, 앉기만 하면 결절 부위가 마찰되니 고통은 배로 심해진다.

이렇게 엉덩이 피부에 종종 부어오르는 결절의 정체는 다름아닌 '종기'다. 종기는 죽은 피부세포와 세균이 모낭을 막아 염증을 일으키는 '모낭염'의 심화된 버전이다. 종기는 다양한 세균이 원인균이 될 수 있지만 포도알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덥고 습하여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은 이런 세균들이 활성화되어 종기가 발생하기 쉽다.

종기는 주로 엉덩이,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발생한다. 여드름과 달리 단단하게 부어오르는데다 만지면 통증과 열감까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종기는 시간이 흐르면 병변이 물렁물렁해지고 안에 있던 고름이 터져 배출된다. 흉터나 색소침착을 남기며 치유가 되며 색소 침착은 수개월이 걸쳐 옅어진다.

엉덩이 종기를 예방하려면 평소 해당 부위를 샤워로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꽉 끼지 않고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속옷이나 하의를 입는 것이 필요하다. 오랜시간 앉아있지 말고 일정 간격으로 잠깐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엉덩이 종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면역력 저하와 스트레스도 엉덩이 종기 발생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에 평소 꾸준히 관리하도록 한다.

이미 나의 엉덩이에 엉덩이 종기가 돋아났다면 해당 부위의 감염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청결히 하며 피부질환 전용 연고를 꾸준히 발라주면 2~3주내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종기가 생겨난 지 오랜 기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는다면 피부과에서 수술적 방법으로 종기 및 고름부위를 절제함으로써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종기 중에도 1년에 3번 이상 재발하거나, 여러 개의 종기가 한꺼번에 나타나거나, 전신 발열 증상을 동반하는 지독한 케이스들이 있다. 드물게는 2차 감염으로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 경우엔 피부과 전문의의 세밀한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양해원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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